국정원·금융위, '정부의 서민대출' 빙자 악성앱 긴급 차단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5.04.10 11:11 / 수정: 2025.04.10 11:11
해외 범죄조직, 서민대출 지원앱 '잇다'로 위장 피싱앱 유포 정황
국정원은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과 함께 서민금융 잇다 앱을 모방한 신종 악성앱 유포 정황을 포착, 즉시 차단 조치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악성앱 작동원리. /국가정보원
국정원은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과 함께 '서민금융 잇다' 앱을 모방한 신종 악성앱 유포 정황을 포착, 즉시 차단 조치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악성앱 작동원리. /국가정보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서민금융 잇다' 앱을 모방한 신종 악성앱 유포 정황을 포착, 즉시 차단 조치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과 함께 이같은 정황을 포착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앱은 동남아에 거점을 둔 해외 피싱 범죄조직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만든 모방 악성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국내 경기와 가계대출 규제로 서민 대상 대출이 까다로워진 현 상황을 악용해 '서민금융 잇다' 앱의 주 이용자인 서민·취약 계층을 타깃으로 접근했다. 고금리 대출을 저리로 대환해준다는 명목으로 해당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금융진흥원 운영 잇다앱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위)와 피싱앱 다운로드 페이지. /국가정보원
서민금융진흥원 운영 '잇다'앱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위)와 피싱앱 다운로드 페이지. /국가정보원

'잇다'의 운영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의 영문약어를 모방한 가짜 다운로드 페이지로 접속하게 제작,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음성·문자(SMS)는 물론 실시간 전화까지 통제할 수 있었다.

다행히 국정원은 관련 정황을 사전에 포착, 위협 정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설치경로를 긴급 차단해 국민들의 실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국정원·금융위·서민금융진흥원은 "'앱은 반드시 구글·애플 공식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여타 모르는 문자·SNS를 통해 설치를 요구받으면 해당 URL 주소를 절대 클릭·접속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합수단 및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공조하여 해당 악성앱 개발·유통에 관여한 국제범죄조직을 색출, 민생침해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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