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정신 나간 행동"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4.10 10:51 / 수정: 2025.04.10 10:51
"韓, 국민 혼선 우려…법적 대응 검토"
"李, 개헌 공약 준비…조만간 입장 밝힐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정신이 나간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정신이 나간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정신이 나간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한 대행의 지명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 내란을 지속하고 그것을 헌재에 알박기하려는 여러 세력의 의도를 하청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떠나 상식적인 판단을 상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의 행보를 비판하며,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과 얼마 전에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소극적인 행위밖에 할 수 없습니다'라는 본인 이야기가 영상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한 대행이 약간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고 (이런 태도가) 국민적으로 혼선을 가져올 수가 있어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한쟁의 심판이나 국민이 제기할 수 있는 헌법 소원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 과정에서 양당 지도부와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 차이에 따라 맥락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전 대표도 개헌과 관련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이 전 대표가 공약한 바가 있고 민주당도 당의 방향으로서 쭉 일관되게 이야기해 온 바가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각각의 차이가 좀 있을 수 있고 또 현실적인 실현의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도 (대선) 후보로서 본인의 입장을 조금 더 상세하게 곧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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