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6일 1차 경선 진출자 발표…5월3일 대선 후보 선출"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4.09 14:15 / 수정: 2025.04.09 14:15
"사회적 지탄받는 범죄 전력 등 부적격자 거를 것"
비대위, 오는 10일 구체적 경선 일정·방식 의결 예정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사진은 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사진은 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의 불공정 논란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자 이른바 '명태균 방지 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

호준석 당 선관위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일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다음 주 14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며 "엄격한 서류 심사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2시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서류심사에 관해 "마약 범죄나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범죄 전력 등 부적격자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성범죄 전력도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하는 조항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사퇴 시한 하루 전인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은 오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확정된다면 회의 직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당은 이른바 '명태균 방지 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 대변인은 "여론조사 관련해 혹시나 있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는 사전에 (당)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기로 했고 정치자금법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당은 대선 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자가 대선일로부터 1년 6개월 전 선출직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호 대변인은 "특수하고 비상한 상황임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당내 거센 반발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경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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