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韓 헌법재판관 임명 막기 위한 모든 조치 취하라"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4.09 11:53 / 수정: 2025.04.09 11:53
"헌법소원·가처분·청문회보이콧 등"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당에 당부했다. /배정한 기자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당에 당부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당에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두 가지를 당부했다"며 "한 대행이 지명한 재판관 임명 저지를 위해 우리 당이 신속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법적조치는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국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추경안을 제대로 챙겨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특별당규 준비위원회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00차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3년간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좋은 것 같다. 모두 여러분들 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거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 당원들께서 당을 지켜주셨고, 저를 지켜주셨다"며 "3년을 생각해 보면 사실 소설 같기도 하고 엄청나게 긴 시간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28일 전당대회에 출마해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지난해 8월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이르면 오는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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