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번째 대권 도전 선언…"이재명에 승리할 수 있다"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4.08 11:08 / 수정: 2025.04.08 11:08
"윤석열 도와 단일화 깊은 반성과 사과"
국민통합 대개헌, AI 인재 양성 등 공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헌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광화문=신진환 기자] 4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열리는 조기 대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 대권 주자 가운데 첫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존경하는 국민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이제는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교체와 국민이 두려워했던 정치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라면서 "그래야 격동하는 국제 정치경제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 인구감소, 고령화, 성장률 하락에 대한 처방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야말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라면서 "대통령 탄핵 이후, 당내 통합도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원과 국민을 향해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뿐"이라며 "상처받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국민통합, 시대교체라는 '예정된 미래'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갈등에는 정쟁을 유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라면서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라"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만큼 민주당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라면서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국민통합 대개헌을 제시했다.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국가적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기업과 국민에 호소해서, 인공지능(AI) 산업에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수백 조 원 투자를 단행해서 선진국들을 따라잡겠다. 교육과 기업혁신을 통해, AI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겠다"라고 공언했다.

또한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의 5대 개혁 △저출생 문제 해결 △국민연금 구조개혁 추진 △ 초격변 시대에 발맞춰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을 혁신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개발 국책사업 추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도 가능하도록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대한민국을 글로벌 공급망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저는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며,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고 자평했다. 이어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고,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에 직접 참여한 후보이며, 예비역 해군 대위로 39개월 복무했다"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밤을 새워 일하고, 세계를 향해 뛰겠다"라면서 "대한민국의 예정된 미래, 저 안철수가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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