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개헌 논의 거부' 이재명, 절대권력 휘둘러 보겠단 것"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4.08 09:44 / 수정: 2025.04.08 09:44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 바꿔" 비판
"사리사욕 때문…국민 심판 받을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개헌에 대한 입장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개헌안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했다"라며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과의 통화에서는 조기대선 이전에 개헌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자 안면몰수하며 개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의 당사자는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29번의 연쇄 탄핵과 각종 악법 폭주로 국론 분열을 자초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 세력이다"라며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했다.

이어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대통령의 탄핵을 넘어 우리 정치에 관용과 절제를 주문했다"라며 "대통령의 계엄이 권한의 남용이라면 민주당의 연쇄 탄핵도 권한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의회가 관용과 절제의 권력 행사를 하도록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권력구조 개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이 대표는 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었고, 국회를 일당 독재 의회로 변질시켰다"라며 "이번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 즉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마저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정치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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