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 나선 與 "尹탄핵, 개인 잘못 아닌 정치 전체 실패"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4.07 14:01 / 수정: 2025.04.07 14:01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당직자 조회
"국가 정상화와 안정…두 달 뒤 웃을 수 있도록"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조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임이자 비대위원.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조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임이자 비대위원.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분위기를 다잡고,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결속을 다졌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조회에 참석해 "이번 사태는 단지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정치 전체의 실패"라며 "대선 승리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야당의 입법 폭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우려를 안겨 드린 점 지도부로서 반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고 무너져서도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야당이 입법·사법·행정 모두가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일은 기필코 막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고, 두 달 뒤면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제는 마음을 추스르고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예술이며, 기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은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이라면서 "줄탄핵, 줄특검, 줄재의요구권행사유도 이 모든 것이 원인이 돼서 탄핵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사용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혼란을 이겨내서 두 달 뒤 웃을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직자 여러분의 역할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의 숭풍파랑(乘風破浪)처럼 모두 함께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underwater@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