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어 김문수 대선 출마 임박?…"나라 이래선 안 된다"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5.04.05 20:37 / 수정: 2025.04.05 20:37
시민단체연합, 김문수 장관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
출마 여부에 "욕심 없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박헌우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욕심은 없다"면서도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김 장관은 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시민단체연합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데 대해 "민주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접선거제고 이를 위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 운동 20년간 정말 많은 희생을 하면서 싸웠다"며 "그 결과가 현행 헌법인데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짜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들 8명이 파면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냐"고 비판했다.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과거 군사독재를 그만두자고 할 때 보여줬던 국민의 희생과 열망을 바탕으로 헌법에도 문제가 있다면 고칠 건 고쳐야 한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는 일은 두 번 했으면 됐지 세 번까지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김 장관은 보수 잠룡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0년 자유통일당을 창당하면서 국민의힘에서 탈퇴했고, 지금은 당적이 없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 질문에는 "봐서 (입당)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절차(대통령 후보 선출)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 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저부터 온몸 바칠 것"이라는 메시지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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