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며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조 전 대표는 향후 60일이 정권교체를 위한 결정적 시기라며 야권 결집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4일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이 SNS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고 전두환 씨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처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이다. 명태균 게이트, 채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며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해 반대하는 자는 찍어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 모두 밝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처벌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며 "이럴 때 비로소 그간 오염됐던 공정과 정의의 뜻이 바로 잡히고, 국민통합의 기반이 튼튼히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신속한 연합을 제안했다. 그는 "5공화국으로 돌아가느냐, 7공화국을 여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야권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 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며 "새로운 다수 연합을 신속히 구축해 압도적 기세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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