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화성지구 3단계 시찰…"인민 봉사 진전"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4.04 09:48 / 수정: 2025.04.04 09:48
주애, 약 석 달 만에 공식 석상 등장
편의 시설 점검, '북한판 PC방' 눈길
화성 3단계 준공 예정…4단계 착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 내 주요 시설들을 점검한 가운데 딸 주애가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AP.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 내 주요 시설들을 점검한 가운데 딸 '주애'가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 내 시설들을 딸 '주애'와 둘러봤다. 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약 석 달 만이다.

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 건설된 중요 봉사시설 운영 준비 정형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3단계 구역에 "상징성이 강한 특색 있는 상업 및 급양 봉사 시설, 기술 및 오락 봉사 시설을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봉사망들이 배치돼 이채로움과 발전상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 륜전기재(운수기재)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이제 4단계 구역에 보다 큰 규모의 종합 기술 봉사소가 또 하나 건설되면 화성지구가 륜전기재 봉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수도의 기능과 면모, 인민들에 대한 봉사 편의성 제고에 중요한 진전으로 된다"고 말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관련 시설을 살펴봤다. 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이후 석 달 만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300석 규모의 '컴퓨터 오락관'을 돌아보고,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은 뒤 만족을 드러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업하는 봉사 분야의 기지인 것만큼 운영 체계와 질서, 봉사 준비에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봉사 분야를 새로운 형식과 방식으로 부단히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은 수도 시민들과 전국 인민들의 물질 문화적 복리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우리 당의 정책 실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매년 평양에 1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 5년간 5만 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송신·송화 지구를 시작으로 화성지구 1·2단계에서 각각 1만 세대 주택을 지었다. 지난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3단계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4단계는 지난 2월 착공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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