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침묵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여러분은 헌법 파괴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차 의원은 3일 오후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니 임명해야 된다는 취지로 결정이 났고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가 있었을 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며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이 있냐"고 두차례 물었다.
그러나 국무위원들은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차 의원은 "아무도 안계시냐. 단 한 사람도 안 계신 거냐"며 "(여러분은) 헌법 파괴 내각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이어 차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외쳤지만 임기 동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자유를 잃었다"며 "(윤 대통령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잃어버린 자유를 다시는 되찾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헌법재판소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선언해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설 수 있기를 강력히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