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추진이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며 당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한 대행이든 최 부총리든 둘 다 위헌행위를 한 게 명확하기 때문에 탄핵 하는 게 맞다"면서도 "정치적으로도 우리가 고민해 볼 대목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 그때부터는 대통령 선거가 바로 들어간다. 그러면 집권당으로서는 그냥 저희가 시민사회 단체의 입장일 때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공당으로서의 위치는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며 "집권당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과연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수를 둘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에 대해선 8대0 인용을 전망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는 아무 죄 없는데 밑에 사람들이 알아서 한거다', '나는 그런 지시한 적 없다'며 너무 떳떳했었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법정에 나와서 국민들과 사법부의 심판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선 "특히 경남 거제시장 승리가 굉장히 기뻤다"며 "이는 윤석열 탄핵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한 것을 두고선 "그곳은 국민의힘과의 대결이 아니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의원 활동을 했던 분이어서 지역민들을 많이 알 수밖에 없고 민주당 후보는 새롭게 시작하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 유세를 나갔던 곳이 담양군'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고 의원은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만약 탄핵 상황이라는 이게 없었으면 훨씬 더 당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공화국의 마지막 추악한 발악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고 의원은 평가했다.
그는 "원래 코너에 몰리면 물게 돼 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검찰의 모습을 보고 있는 거라고 느껴진다"며 "이 추악한 발악을 막고 종결할 수 있는 길은 검찰개혁을 제대로 해내는 것밖에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