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탄핵소추안을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와 관련해 헌법에서 정한 의무를 미이행한 데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단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대변인은 "오늘 최 부총리 탄핵안을 보고할 것이고 72시간 내에 표결해야 하므로 4일도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황 대변인은 "일단 선고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전엔 최 부총리 탄핵에 집중하고 있다. 끝까지 책임을 물을 거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단지 상황이 좀 변해서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부총리의 탄핵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된 이후부터 24시간에서 27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져야 하는데 법사위에 회부되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수 있다.
황 대변인은 "4일 본회의 개최 여부의 (최 부총리 탄핵안 법사위 회부 문제가)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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