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D-1…韓, 4대그룹 총수 만나 "기업·정부 협력"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4.01 13:42 / 수정: 2025.04.01 13:42
경제안보TF 개최…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민관 네트워크 총결집, 전방위적 아웃리치 전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권한대행,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권한대행,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총리실

[더팩트|김정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한 권한대행은 통상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만나 제1차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했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권한대행 주재로 개편한 것이다. 통상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한 권한대행의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오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예정을 앞두고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미국의 관세 조치 등이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해 전방위적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정부도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4대 그룹 회장들은 통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과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