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北은 핵 국가"
  • 이동현 기자
  • 입력: 2025.04.01 09:50 / 수정: 2025.04.01 09:50
뉴클리어 파워→뉴클리어 네이션 표현
"영리한 사람...향후에 함께 뭔가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북한을 매우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라고 칭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북한을 "매우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라고 칭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다시금 강조한 가운데 북한을 또다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에게 언제 연락할 계획이냐, 가까운 미래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기 싫어하겠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알다시피 나는 김 위원장과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이 되고 있다.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는 매우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아마도 어느 시점에 우리는 뭔가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 당일 북한 관련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제 핵 능력(nuclear power)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구축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렇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핵 파워'(nuclear power)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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