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 재탄핵은 쿠데타…이재명 등 72명 내란음모 고발"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3.29 17:40 / 수정: 2025.03.29 17:40
"행정부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재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것은 의회 쿠데타"라며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것은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라며 "국무회의를 없앤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법 91조 2항,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라며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는 8명의 재판관만으로도 운영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7명 이상의 재판관만 있으면 어떤 사안이든지 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헌재가 8인 체제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한 권한대행,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에 대해서 모두 탄핵 기각을 선고하지 않았느냐.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헌재가 돌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면에 국무위원 개개인은 하나의 헌법기관이다. 오로지 마은혁이라는 헌법재판관 1명의 임명을 위해 헌법기관들을 파괴하겠다는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초선의원들의 의회 쿠데타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면서 "국민의힘은 모든 가용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서도 "이재명의 의회쿠데타에 굴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 싸워주길 바란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비상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 "이재명의 의회 쿠데타 기도가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은 목숨 걸고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내란세력 척결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지난 28일 긴급 성명을 내고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시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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