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행안장관 대행에 "산불 진정까지 경북 상주" 지시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3.27 10:48 / 수정: 2025.03.27 10:48
"이재민 구호 등 작업 총괄 지휘하라"
역대 최악 산불...2000년 동해안 넘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임영무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민 가운데 요양병원 환자분들을 포함, 고령자가 많아 걱정스럽다"며 "이재민의 건강과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산불 진화 인력과 자원봉사자들도 탈진하시지 않도록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으로 집계됐다. 대피 주민 인원은 오전 5시 기준 3만7185명이다. 이 중 이재민은 1만6700명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산림 규모는 3만6009㏊(헥타르)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규모 2만3794㏊를 넘었다. 다만 산불 진화 작업에 큰 진전이 없는 만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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