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尹 탄핵 기각 시 "나라 망한다"는 李…'헌재 불복' 선언"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3.24 17:57 / 수정: 2025.03.24 17:57
野 광화문 천막당사에 대해 "이재명 살리기 목적"
"韓 총리 선고 논리로 헌재 내심 읽을 수 있을 것"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불복 선언이라고 했다. 사진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불복 선언"이라고 했다. 사진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불복 선언"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승복'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며칠 전 (이 대표가) '국민들이 누구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체포해도 좋다'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불복선언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2년 만에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그동안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가 헌재를 갑자기 압박하는 이유가 뭐냐"면서 "내일모레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 다가오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의 선고 일정을 당겨서 이 대표의 대법원 선고 전까지는 대선을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 중도보수라고 하면서 가만히 있다가 왜 갑자기 지금 와서 천막 당사를 만드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그랬다면 이해하겠지만 왜 이 대표 선고가 다가오니까 이런 주장을 하는 거냐"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선고 시점에 대해선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신 수석대변인은 "헌법재판관들 의견이 어느 정도 모아졌으면 저는 이미 선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가 (선고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건은 상당히 단순한 건인데도 (선고를) 못 한 이유가 윤 대통령 부분이 빨리 정리가 안 됐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논리를 갖고 선고를 하느냐를 보면 헌재의 내심을 조금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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