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헌법재판소(헌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신속히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다"며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 신속하게 윤석열 파면 결정을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온 국민이 헌법재판소만 바라보고 있다.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헌재가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일말의 뉘우침 없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일련의 언행을 보면 헌법수호 의지가 없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직에 복귀했을 때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이고 법 위배 행위다. 그를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00일이 지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헌재의 선고가 이번 주를 넘겨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 체제에서 발생한 위헌적 사건들은 부차적 사안이며 주객이 전도돼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황 원내대표는 "헌재가 재판 일정으로 정치에 개입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길 바란다"며 "당장 선고 기일을 지정해 정치적 재판이라는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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