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책임한 언행에 단호히 맞서는 데 도움이 되길"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망언집-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의 책을 공개·배포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에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 언행을 살펴보는 것은 그가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된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최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외쳤던 발언들이 얼마나 과거의 발언과 배치되는지, 많이 바뀌었는지를 다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당원동지는 물론 이재명만큼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이 그의 무책임한 언행에 보다 단호히 맞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재임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했던 발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망언집은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안보 △막말 △정당 △검열로 나눠 모두 10장으로 구성됐으며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이 대표의 의회 독재의 기록"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프롤로그 문구도 담겼다.
망언집에는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폐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하죠. 100% 찬성하고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니까요. 저희 100% 찬성할 테니까요"라는 이 대표의 발언이 적시됐다. 2022년 5월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라는 시기와 출처도 표기돼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공약으로 '불체포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한 데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같은 약속을 공언했는데, 2023년 9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망언집에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가천대)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요(2016년 11월 4일 부산 강연에서)",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2021년 11월 3일 부천테크노벨리에서)", "일자리가 없어 하다 하다 안 되면 마지막으로 가는 게 택시. 이게 도시의 탄광이라 생각했다(2022년 2월 16일 전국개인택시운동사업 정책협약식에서)" 등의 발언을 포함시켰다.
권 원내대표는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이 대표의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였다"며 "앞으로 최신 사례를 추가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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