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의 장기화로 인해 흔들리는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경제와 민생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라며 "계엄으로 망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속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탄핵 국면이 95일째 진행되면서 하루 1조원 정도의 GDP가 떨어지고 있다"며 "당초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측했다가 한국은행에서 0.4%를 내렸다. EU(유럽연합)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계엄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한국 경제를 고려해서라도 헌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으로 망친 경제 상황이 대단히 위험하다"며 "여야의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 경제와 국민 민생에 대해서 무엇이 더 유리하느냐 이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재가 기각과 탄핵을 고려하느라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에는 "대단한 오판"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역사적 책무와 판단을 할 것"이라며 "(판단이) 늦어지는 이유는 조금 더 내용 자체를 보고 판단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이후에 나면 정무적으로 민주당이 불리하지 않냐는 질문에 는 "그 사안은 정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이야기 했듯이 헌재 재판보다 이 대표의 재판을 먼저 하라 이렇게 전직 판사님께서 판결의 날짜까지 결정한다"며 "선입선출로 한다면 나 의원에 대한 판결을 먼저 해야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 의원의 국회선진화법 위반은 6년째 재판 진행되고 있고 아직 1심판결도 안 났다"며 "누워서 침 뱉기적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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