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17일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에게 당의 통합과 단합을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연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통합되고 단합돼야 한다. 당내 나라와 당을 위하는 마음은 같지만 방법이나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하지만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서로 통합하고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특강자로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목표는 조기 대선을 통한 대권 확보로 이 대표 범죄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29번의 탄핵소추, 26번 특검 도입, 위헌적 법률 통과를 통한 재의요구권 행사 유도와 같은 부분을 쉽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막기 위해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그대로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 3가지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과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보수의 위기 앞에서 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수에 참석해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우리가 반드시 뭐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목숨을 걸고서라도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오늘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의를 하려고 했는데, 우리 당은 동의했지만 민주당이 일정이 있어 내일(18일) 오전 11시에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