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대권주자' 압도…홍준표 "양아치 대통령 선택하겠나"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3.17 11:11 / 수정: 2025.03.17 11:11
李,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46.9%로 가장 높아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與 주자보다 많이 우세
리얼미터가 17일 공표한 여야 추가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여권 주자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호 기자
리얼미터가 17일 공표한 '여야 추가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여권 주자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50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가 46.9%로 가장 높았다. 2주 전 직전 조사보다 0.6%포인트 소폭 올랐다.

여권 대권 주자들이 뒤를 이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를 기록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89.6%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1.5% △홍준표 14.8% △오세훈 14.6% △한동훈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37.5% △한동훈 9.0% △유승민 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 대표가 여권 대선주자들을 크게 앞섰다.

이 대표와 김문수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7%, 김 장관 30.7%로 21%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51.8%, 오세훈 25.6%로 26.1%포인트 격차였다.

이 대표와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52.3%, 홍준표 25.0%로 27.3%포인트 격차였으며,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51.8%, 한동훈 18.6%로 33.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홍준표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자동응답전화)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라면서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 헛된 꿈"이라고 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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