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에 참여하고 있는 서상범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이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 대리인단 임무를 마치고, 이제 조국의 혁신을 위해 구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를 넘어, 정의에 반하는 관행과 낡은 관습과의 승부, 여전히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 세력들과의 승부"라며 "발은 구로에 딛고, 몸은 대한민국 전체를 경험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누구보다도 먼저 무법·무도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고 결국 이뤄냈다"며 "경쟁을 통해 더 큰 승리를 만들어 가는 치열함도 필요하다. 민주당과 경쟁하는 조국혁신당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정권 교체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더 크고, 더 넓어져야 하는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야권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서 위원장은 현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고 후보자 등록까지 완료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측에서 변론 재개 신청을 안 해 탄핵소추 대리인단 임무는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지난 14일까지였고, 그때까지 탄핵이 결정되지 않아 더 늦어질 수 없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도 "후보자 등록기간이 임박하고 대리인단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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