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조지 디솜버 전 태국 대사를 지명했다.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조지 디솜버 전 태국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디솜버 대사가 차기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지명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소속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한국·일본 등 핵심 동맹국과의 관계를 다룬다.

디솜버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지난 2020년 3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듬해 1월 20일까지 태국 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디솜버 전 대사는 현재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소속돼 있으며 과거 변호사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해당 법인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솜버는 하버드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스탠퍼드에서 학사(계량경제학)와 석사(동아시아) 학위를 받았는데 석사 논문 주제는 '중국 핵무기 전략'이었다"며 "그가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솜버 전 대사도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줘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디솜버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대니얼 러셀 당시 동아태 차관보의 후임으로 거론된 바 있다. 또한 아내가 한국인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며 중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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