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촉구"…민주당 초선 3인 삭발 감행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3.11 14:35 / 수정: 2025.03.11 14:35
김문수·박홍배·전진숙 국회서 삭발식
박찬대 "대한민국 위기 극복하겠다"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에 참석해 삭발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에 참석해 삭발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이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면서 삭발을 감행했다.

박홍배 의원은 "정치를 해야할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렸다. 권력자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내란수괴를 풀어줬다"며 "시간이 지체도리수록 헌법질서가 무너지는데 내란수괴는 여전히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며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외면한 독재자를 가만둬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의원은 "불법한 판사와 검찰총장의 도움으로 탈옥했다"며 "헌법재판관들께서 더이상 대한민국이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선고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진숙 의원도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책동했던 당사자들을 법원과 검찰이 풀어준 것"이라며 "이 분노, 화를 어떻게 억누를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이어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에게 보내겠다"며 "제몸이라도 던져 얼마만큼 국민들이 절절하게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삭발식 현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찾았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파면 심판만이 남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파행을 막아내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며 "세 의원들의 마음과 함께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겠다"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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