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마지막 미수교국' 시리아와 수교 추진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3.11 14:33 / 수정: 2025.03.11 14:33
남북 제외, UN 191개 회원국 전부 수교
北 '형제국' 쿠바 이어 '우방' 시리아까지
정부는 11일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시리아와 수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수교한다면 남북한을 제외한 유엔(UN) 191개 회원국 전부와 수교를 맺는다는 의미가 있다. /임영무 기자
정부는 11일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시리아와 수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수교한다면 남북한을 제외한 유엔(UN) 191개 회원국 전부와 수교를 맺는다는 의미가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부는 11일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시리아와 수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수교를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 하에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이를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수교 방침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시리아는 북한을 제외한 유엔(UN) 회원국 중 유일하게 남은 미수교국이다. 시리아와 수교한다면 남북한을 제외한 191개 회원국 전부와 수교를 맺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대표단을 이끌고 시리아를 방문해 과도정부 인사들을 만나 수교 의사를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시리아와의 수교 관련 검토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시리아 측의 수교 관련 환영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는 북한과 1966년 공식 수교한 뒤 밀접한 관계를 지속했지만 과도정부 수립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 수립이 가능해졌다.

시리아는 13년여의 내전을 종식한 아메드 알샤라가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된 과도정부 상태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친러시아 성향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몰아냈다.

한국이 시리아와 수교한다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2월 '북한의 형제국' 쿠바와 65년 만에 수교를 맺은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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