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탄핵 심판 전후 국정 안정·혼란 수습 대비"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3.11 12:15 / 수정: 2025.03.11 12:15
"이재명 내전 세력의 내전 유도에 맞서 혼란 수습해야"
尹 "난 괜찮다…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 전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박헌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 전후의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헌재와 검찰에 대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내전 세력'으로 규정한 가운데 여당은 '국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차별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내전 세력의 내전 유도,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혼란을 수습해 나아가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주장한 내전 유도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와 철야 농성,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검토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라고 언급했다고 권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행히 건강해 보였다.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우리 당과 의원님들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의 뜻도 말씀했다"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석방된 윤 대통령을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0일은 윤 대통령 당선 3주년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며 "가슴이 아프지만, 멈출 수는 없다. 이재명 내전 세력에 맞서 민생 안정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라고 단결을 주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를 향해선 "대통령 탄핵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판결"이라며 "신속한 선고보다도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거와 증언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선고부터 내리면 이는 헌재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충분히 숙고해서 어떠한 절차적 흠결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십 차례에 걸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선고하라고 촉구했지만, 아직도 헌재는 선고하겠다는 발표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변론을 종결하고 결심을 한 지가 언제인가. 헌재가 시급히 한 총리에 대해 선고하지 않는 이유가 무언지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밝혀주시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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