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초유의 오폭 사고, 머리 숙여 사과"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5.03.10 11:05 / 수정: 2025.03.10 11:05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대국민 사과
"사고 재발 방지 위해 지휘관의 관리 책임 강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KF-16 오폭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KF-16 오폭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공군이 지난 6일 표적 좌표 오기로 발생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에 고개 숙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휘관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영수 국군참모총장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공군이 국민의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라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초유의 오폭 사고로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다치게 하고, 재산 피해를 입힌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 여러분들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의료, 심리지원 및 배상 등 모든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군은 이날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현재 수행 중인 표적 좌표 확인 절차에 더해 최종 공격단계 진입 전 편조 간 표적 좌표를 상호 확인하는 절차,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실무장 전담 통제사 지정 및 임무 편조와 표적 좌표 확인 절차를 추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조종사가 신속하게 전파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겠다"라며 "비정상 상황에 대비해 비행시현체계와 MCRC 전담 콘솔을 운영해 임무 진행 상황을 중첩 감시하겠다"라고 했다.

공군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휘관의 관리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은 "앞으로 주요 실무장 임무 시 부대 지휘관에게 비행계획과 임무 결과를 대면 보고하고, 대대장이 브리핑에 직접 참여해 임무 준비 상태 및 수행능력을 점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폭 사고 조사 결과를 모든 조종사에게 교육해 실무장 훈련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제고하고 주기적인 비정상 상황 조치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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