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8시부터 30분 정도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을 나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두 사람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해 줘 고맙다라는 감사의 인사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차를 한잔하면서 건강 문제라든지, 수감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소회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첫날 통화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찾아뵙겠다' '와라'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대통령이 오래 수감생활을 했으니, 당 지도부로서도 건강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심각하게 얘기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차원에서 추가 예방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던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지난 8일 석방됐다. 구금된 지 51일 만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