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심우정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사퇴·사과하라"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3.10 09:51 / 수정: 2025.03.10 09:51
"염치있다면 사퇴 마땅"
"검찰, 尹 증거인멸 돕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검찰이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염치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하고 사과해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검찰이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염치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하고 사과해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검찰이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염치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하고 사과해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1심 법원 결정에 대해 검찰은 즉시 항고해 상급심에서 이를 바로잡을 권한이 있다"며 "그런데 검찰은 스스로 그 권한을 포기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구속의 주요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구속취소 결정에 항고하지 않음으로써 증거인멸의 기회를 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즉시항고 포기 결정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 등을 종합해보면 검찰이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 총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라며 "쓸데없이 시간을 끌며 기소를 늦춰 꼬투리를 제공했고, 법에 규정된 행사를 포기하도록 지시해 범인을 도피시키고 증거 인멸할 시간을 벌어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심이라는 게 있다면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그는 "재판관 한 분 한 분의 결정이 대한민국이 헌정질서가 작동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남느냐, 아니면 헌정질서가 무력화된 독재국가로 전락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오직 헌법과 양심에 기초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달라"라고 당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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