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이른바 '야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야5당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야5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심 총장을 고발하기로 합의했다.
야 5당은 "헌재가 신속하고 확실하게 윤석열 파면을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윤석열 파면 때까지 비상공동행동에 돌입해 탄핵촉구 시민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각 당의 대표들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그 흔한 초보적인 산수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국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는 먼지 한 톨 놓치지 않고 뒤지던 검찰이 어떻게 구속 일수를 잘못 계산할 수 있냐"며 "이 섬뜩한 막장 공포극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연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을 감옥에서 풀어준 심우정 총장의 선택은 또다시 국민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행위"라며 "용서할 수 없으며 탄핵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윤석열 석방은 단순히 검찰의 무능과 실책을 넘어 검찰 조직의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적극적인 충성의 결과"라며 "심 총장은 지금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전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3월 8일은 대한민국 검찰이 국민 다수에게 버림받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곧 기소청으로 사라질 권력기관이 마지막 발악을 벌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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