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다 라고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내란 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는 내란수괴가 어떤 절차상 문제로, 특히 산수 문제로 석방이 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하기 위해서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초보적인 산수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당연히 항고해야 되는데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아무리 밤이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는 못한다.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대한민국에서 군사쿠데타가 벌어졌다는 전 세계인이 믿기 어려운 이 현실을 다시 우리 국민들은 '응원봉을 들어서 빛의 혁명을 통해 이겨냈다', '무혈의 혁명을 또 한 번 해냈다' 라는 사실로 전 세계인에게 찬사 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도 많은 불안감이 엄습하고는 있지만, 여기 함께하신 우리 야5당의 당, 지도부,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을 대신해야 되는 우리가 국민들보다 더 정면에서 더 치열하게 어떻게 싸워나갈지를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