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을 일으킨 우두머리의 형량은 최소 무기징역"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석방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 52일만에 풀려나면서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며 국민께서 뒷목 잡을 황당한 소리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내란 트라우마로 잠 못 이루는데 구치소에서 두 발 뻗고 숙면을 취했냐"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끝없는 내란 수괴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탄핵이 기각된 것처럼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두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석방을 두고 마치 탄핵 기각된 것처럼 헌재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구속 절차상 이유로 인해 잠시 석방된 것과 대통령이 권한을 넘어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일으킨 걸 정녕 같은 선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느냐, 참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석방이 지연됐다며 석방 지휘를 반대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대통령 불법 감금 행위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수거 대상들을 없애기 위해 체포조를 가동하고 장소까지 마련한 내란 수괴를 비호하느라 이성을 상실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엄으로)지난해 12월 한 달 시가총액 약 83조 원이 증발했고, 환율이 폭등했다. 소비자물가도 2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국민의힘은 12·3 내란 후 직격탄을 맞은 경제가 눈에 보이지 않냐, 더 늦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내란 수괴와 결별하라"고 압박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