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개선장군이 아니다. 내란 수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 놓고 헌법, 민생, 외교, 안보를 파탄 낸 사람"이라며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당당히 걸어 나와 손을 번쩍, 또 흔들며 인사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사지에서 돌아온 명예회복을 받은 사람인가. 검찰의 계산 착오로 잠시 풀려나지만 관저에 있을 날도 머지않았다"라며 "헌재(헌법재판소)는 곧 당신을 파면할 것이고, 형사재판부는 사형선고 혹은 무기징역을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역사와 국민은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당신을 영원히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당신은 역사의 뒤안길로 강퇴하고,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미래로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오후 5시48분쯤 구치소 안에서 차를 타고 정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정문 밖으로 걸어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