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여야 원내 지도부가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제외하고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 2차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무산된 지 일주일만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3 협의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하고 있다.
우 의장은 회의에 앞서 "꼭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항들이 있어 논의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대행과 이번 회의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최 대행이 여아 간 원활한 협의가 돼서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국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잘 논의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내수가 부진하고 경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조치가 필요하다"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박 원내대표가 최 대행과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회의는 무산됐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