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마포=김수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북콘서트에서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의 청년문화공간 JU에서 '한동훈 북콘서트: 안녕! 대한민국'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광장의 많은 사람이 진영간 집회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 "모두가 위협을 느끼고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야권이 29번의 탄핵을 시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한 전 대표는 "이런 시기가 없었다"고 최근의 정치적 상황을 평가하며 "점점 말은 잔인해지고 쓸 수 있는 무기는 다 쓰는 이런 상황까지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들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 중 '위험한 사람에 의해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대상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가 최근 꾸준하게 이 대표에 대해 잇따라 "위험한 사람"으로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윤 대통령과 더 싸웠다'는 지적에 "정말 위험한 정권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이 잘되고 보수가 잘되기 위한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서도 "이재명이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겠다는 애국심은 공통이라 생각한다. 제가 가진 큰마음하고도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 대표를 위험한 인물로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북콘서트에서도 "우리는 이제 공통점 찾는 작업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험한 나라 되는 것으로부터 우리 스스로 우리 모두 미래 구하는 것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