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 준비됐다' 서한"
  • 이동현 기자
  • 입력: 2025.03.05 14:31 / 수정: 2025.03.05 14:31
2기 첫 합동연설서 젤렌스키 편지 공개
"살육 끝낼 때...우크라 지원에 수천억달러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광물협정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광물협정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광물협정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중요한 서한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구적인 평화를 더 가깝게 할 협상 테이블에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영구적인 평화를 보다 가깝게 할 협상 테이블에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이어지며 불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공중, 해상 휴전을 제안했다. 본인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평화 달성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편지를 보내준 그(젤렌스키)에게 고맙다"라며 "우리는 러시아와도 진지한 논의를 했으며, 그들이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살육을 멈추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전쟁을 끝내려면 양측 모두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썼다"며 그간 이어진 미국의 지원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럽은 우크라이나 방어보다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구입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쓴다"며 "우리에게는 (분쟁과) 우리를 분리해 주는 바다가 있지만 유럽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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