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장제원 "고소 내용 거짓…기록 찾아 법적 대응"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3.05 09:35 / 수정: 2025.03.05 09:35
"잠시 당 떠나 누명 벗고 돌아올 것"
"왜곡 보도 민·형사상 법적조치"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더팩트 DB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제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전 의원은 고소의 배경에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고 한다"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라며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 "제 인생 전부가 걸린 문제다. 더구나 저는 현재 일반인 신분이다"라며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왜곡된 보도를 하는 경우에,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민·형사상으로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JTBC의 보도나 고소사실에만 근거해 저에 대해 악의적인 욕설이나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는 경우에도 민·형사상으로 반드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이제부터 제게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라며 "제게 많은 기대를 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잘 이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장 전 의원 수사와 관련해 "최근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라며 "상세한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이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한 JTBC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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