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이재명식 단식 아냐" 박수영 농성 사흘째, 동료 의원 방문 격려 (영상)
  • 이상빈, 박헌우 기자
  • 입력: 2025.03.04 14:26 / 수정: 2025.03.04 14:26

[더팩트|국회=박헌우·이상빈 기자] "이재명식 단식이 아닌 물과 소금만 먹고 있는데 몸이 조금 무겁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버틸 만합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시작한 뒤 24시간이 지난 3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단식을 처음 하는 박 의원은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고자 농성장에 물과 소금만 챙겨왔습니다. 그러면서 "꼼수 부리지 않고 정식으로 하다 보니 이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하는 가운데 격려 차 이곳을 찾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하는 가운데 격려 차 이곳을 찾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박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며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텐트를 쳤습니다.

단식 농성 사흘째를 맞는 4일 오전 <더팩트> 취재진이 국회에서 포착한 박 의원은 첫날과 똑같이 패딩 점퍼 차림에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두른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 의원 곁에 나경원, 송석준, 송언석, 성일종, 임종득, 윤재옥, 조배숙 등 동료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박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종득 의원 주도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결속을 다졌습니다.

박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격려 전화 또는 문자를 보내주고 있다. 가급적 문자로 주면 더욱 감사하겠다"며 "체력이 떨어져 통화는 좀 힘들다. 처음 해 보는 단식인데 사흘째는 확실히 첫 이틀과는 다르다"고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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