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K엔비디아 발언' 비판…"망상의 병환·간첩 따로 없어"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03.03 17:20 / 수정: 2025.03.03 17:20
이재명의 'K-엔비디아' 발언…국민의힘 연일 비판
나경원 "국방과 경제는 현실…이재명 허언증은 국민에 대한 배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쏘아올린 K-엔비디아 발언으로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개탄스럽다며 비판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쏘아올린 K-엔비디아 발언으로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개탄스럽다"며 비판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방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을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을 두고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발상의 전환? 망상의 병환이다. 국방과 경제는 현실이다. 망상으로 지킬 수 없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2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국방을 AI화 해야 한다. 국방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전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수십만 청년들 왜 군대서 세월 보내고 있나. 저게 전투력일까?'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국군 장병들의 노고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들의 훈련과 헌신이 한낱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의 첨단화와 정예화도 물론 중요하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마치 전쟁이 컴퓨터 게임이라도 되는 양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첨단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돼도 결국 국방의 핵심은 '사람', 즉 훈련된 장병"이라며 "이들의 사기를 꺾고 헌신을 폄훼하는 것은 안보를 위협하는 나쁜 선동이자 국민의 안보의식을 안일하게 만드는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는 "이 대표의 경제관은 더욱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는 기업 생태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망상적 발상'"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도 희석되는 것이 현실인데, 정부가 30%를 국민 몫으로 갖겠다면 어느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혁신을 꿈꾸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언어는 그의 결핍을 투영한다. 범죄자가 검사를 사칭하고, 군 미필자가 군대를 폄훼한다. 안보와 경제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의존적으로 만들면서 안보와 경제, 보수를 사칭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또한 "(이 대표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을 현혹한다. 중범죄자가 대권의 망상을 품으며 망상적 내란 선동을 일삼다 보니 망상의 병환이 깊어지는 듯하다. 그래서 이재명은 안 된다. 정말 간첩이 따로 없다"고 날 선 비난까지 덧붙였다.

마지막까지도 나경원 의원은 "거짓 선동 대권 망상은 멈추고 간첩법이나 당장 처리하라"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 안보와 기업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이재명 민주당의 망상적 허언증과 거짓 선동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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