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박근혜 예방에 "실패한 대통령 만나 '보수층 결집' 얄팍한 발상"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3.03 17:03 / 수정: 2025.03.03 17:03
"탄핵 경험자 아닌 국민에게 조언 구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를 나오고 있다. /대구=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를 나오고 있다. /대구=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실패한 대통령을 만나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켜 보겠다는 얄팍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탄핵 경험자가 아닌 국민에게 조언을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집권여당의 단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헌정을 농단한 윤석열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정 농단으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러 간 모양새인데, 돌아온 말은 '여당이 단합하라'는 극렬 지지층을 향한 뻔한 메시지 뿐"이라며 "탄핵 당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안중에는 내란 사태로 인해 고통 받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없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지난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언급하며 "탄핵 기각을 외치는 정당이 막상 탄핵 선고가 다가오자 지지층 결집에 나서며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우두머리를 배출하고, 내란에 동조하여 나라를 또다시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고작 생각해낸 것이 '이명박근혜' 정당으로의 회귀라면 내란 종식과 새로운 나라를 원하는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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