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중도층 민심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국민의힘이 '내란 운명공동체'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중도층의 70%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62%가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헌법재판소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마은혁 재판관 임명 거부, 윤석열의 극우 선동 최후변론에도 불구하고 중도층 여론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12·3 내란과 윤석열 탄핵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명태균 특검법 공포도 압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 부부에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확산됐다"며 "국민의힘이 결백하다면 스스로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특검 반대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정작 특검법 반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 특검 찬성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3월 국회에서 다시 민생과 미래에 전력하며 민생 추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의힘도 민생과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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