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홀로 초등생' 화재 피해에 "사회안전망 촘촘히 강화"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3.02 13:57 / 수정: 2025.03.02 13:57
지난달 26일 인천 빌라 화재…초등생 의식불명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소외 국민 지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쥐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쥐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빌라 화재로 중태에 빠진 사고를 두고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의 한 빌라에서 화재로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 여아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며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 받았어야 할 우리 아이가 사회안전망의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아도 누군가를 향해 도와달라 외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전기·수도 요금 미납 등 수차례 복지 위기 징후까지 포착됐지만 안타깝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에게 국가는 여전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가입장에선 작은 사각지대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라며 "민생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지키려면 어느 때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나라, 탈락해도 실패해도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여야 회복도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초등생 A양은 방학 중이던 지난달 26일 주거지인 인천 서구 심곡동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A양은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간 상태였다.

h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