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이재명, 삼일절 기념식서 '반도체 특별법' 이견 재확인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3.01 15:27 / 수정: 2025.03.01 15:27
권영세 "주 52시간 예외" 제안, 이재명 부정적 입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황준익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숭의여대에서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반도체 특별법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기념식장에서 권 위원장과 이 대표가 귀엣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두 사람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위원장은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3년만 적용하는 것으로 우선 합의해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노동계 반발을 거론하며 부정적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념식에 참석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야 지도부와 별도의 대화 없이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은 중앙 5부 요인석에 앉았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다른 열에 자리했다. 기념식 전후로 주요 참석자들의 환담 자리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최 권한대행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여야는 반도체 특별법 처리 방식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을 담아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 조항을 뺀 '핵심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 등 비쟁점 내용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이 필요하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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