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87체제 수명다해…개헌 위해 정치인 희생정신 절실"
  • 남윤호 기자
  • 입력: 2025.03.01 10:38 / 수정: 2025.03.01 10:3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절 메시지에서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국회=박헌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절 메시지에서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1절 메시지에서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기미독립선언서 일부를 언급하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독립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서 있다.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했던 87체제는 이제 수명이 다했다. 29번의 탄핵과 계엄 같이 정치의 '절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시대를 바꿔야 한다. 그러나 매번 실패했다"며 "정치인들이 저마다 새시대의 주인공이되려고만 할뿐 구시대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려는 희생정신은 없었던 까닭"이라고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독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처럼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개헌을 이루고 3년 뒤 물러나겠다는 굳은 약속이 없다면 지금의 적대적 공생 정치는 더 가혹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다. 저는 반드시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계 복귀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5일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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