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은 지난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들이 각각 7961초와 7937초 동안 1587㎞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들이라고 표현한 점을 고려하면 다수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훈련에 참관한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 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 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 핵 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사 훈련은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진행됐다. 훈련 참관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이 자리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미사일은 발사된 뒤 수면까지 낮게 내려가 비행, 저지대 언덕에 위치한 저층 건물을 명중시켰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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