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재개 움직임을 두고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들기 마련"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가 이제 물러난 지 2개월밖에 안 됐는데 섣부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들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또 "조금 더 숙의하고 경험을 많이 쌓는 정치인이 됐으면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와 다시 이야기할 가능성' 관련 질의엔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원이고 비대위원장과 당대표도 했기에 언제든 열려있다"라고 답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로 나눌 때가 아니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108명이 거대 야당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서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지금 이 시점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한계와 친윤계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저는 친한계, 친윤계가 없고 국민의힘만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적 성향이 그쪽으로 의견을 모아주고 또 이쪽으로 가고 그러는 거지 친한이 어디 있고 친윤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을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전 대표는 조만간 강연과 북콘서트 등을 통해 공식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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