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최후진술마저도 남탓·변명·망상 일관"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2.25 22:34 / 수정: 2025.02.25 22:34
"신속 파면만이 대한민국 바로 세울 길"
"개헌·선거제 언급 섬뜩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진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진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진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끝까지 내란을 인정하지 않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한 변명, 신속한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후진술마저도 남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했다.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다"며 "윤석열이 내뱉은 망상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는데도 '호소용 계엄', '평화적 계엄' 같은 파렴치한 거짓말을 쏟아냈다"며 "무장한 군병력이 국회와 선관위에 들이닥치고, 온갖 인사들을 불법 체포하려 해놓고, 국민께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신기루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두고는 "섬뜩하기까지 하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군경을 동원해 헌정을 파괴하려 한 내란범이 다시 권력을 쥐고 헌정을 주무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권한 이양 같은 헛된 말장난에 국민이 속아 넘어갈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아직도 내란의 헛꿈을 버리지 못한 범죄자가 다시 권력을 잡게 된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최후진술을 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왔다"며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도 막지 않았고, 국회 의결도 전혀 방해하지 않은 2시간 반짜리 비상계엄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줄탄핵, 입법예산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켜 온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상대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침해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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