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권력욕에 눈 멀어 독재국가를 만들려고 한 빅브라더는 윤석열"이라고 역공에 나섰다.
이나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엄호를 위해 그 죄를 야당 대표에게 뒤집어 씌려고 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가짜뉴스의 성지인 극우 유튜브를 시청하다 가짜뉴스에 세뇌라도 당한 것이냐"며 "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격은, 국민의힘이 내란 동조당에서 벗어나 국민의 곁으로 돌아오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극우 유튜버 식의 억지로 까는 공격 대신 6선 중진 의원다운 품격을 보여달라"며 "민주당은 내란으로 나라를 독재국가로 만들고 사회인사들을 수거·처리하려고 한 빅브라더 윤석열을 심판하고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에도 바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벌금을 기존 3000만 원에서 1억 원 이하로, 비방목적·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의 벌금을 5000만 원에서 10억 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김문수 의원 주도로 대표발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의 카톡을 들여다보고 자신들 생각과 다르면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처벌하겠다고 카톡 검열 포고령을 내렸던 민주당이, 이번엔 유튜브와 개인 방송에도 '입틀막'을 하겠다며 유튜브 검열 법안을 제출했다"며 "대권욕에 눈이 먼 이 대표와 민주당은 통제와 탄압의 대명사인 북한 김정은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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